지난 일요일 아스날이 리버풀을 3대1로 이기며 시즌 중 가장 훌륭한 경기 중 하나를 펼쳤을 때, 조르지뉴는 필드 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11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선발 출장한 조르지뉴는 아스날이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켈 아르테타는 리버풀 전 이후 "엄청난 경기력이었다. 나는 항상 조르지뉴가 선수들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조르지뉴는 지난 몇 달간 부상을 겪고 있었지만, 이 경기에 출전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제일 먼저 훈련장에 나와 가장 늦게 가는 선수이다. 구단의 유소년들은 조르지뉴를 보고 배워야 한다. 그는 많은 것을 이룬 선수이지만, 출전을 못하거나 단 1분을 출전하게 하거나, 90분 내내 출장시켜도 그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선수들을 감독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조르지뉴가 언제까지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수 있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르지뉴의 계약은 이번 여름 만료되고, 아스날은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지난 11월, 조르지뉴의 에이전트는 2월에 이 문제에 대해 아스날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에 도달했지만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조르지뉴와 같은 선수와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아스날의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은 이제 변화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데클란 라이스는 의심의 여지없이 아스날 중원의 미래이지만, 그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모하메드 엘네니는 구단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이지만, 이번 여름 계약 만료로 떠날 예정이다. 토마스 파티는 이번 시즌도 여전히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번 여름 계약기간이 단 1년 남게 된다. 아스날은 이미 지난 여름 적절한 제의가 오면 파티를 이적시킬 생각이 있었고, 이번 여름에도 동일한 입장을 고수할 예정이다. 알버트 삼비 로콩가 또한 루턴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면 돌아올 것이지만, 아스날에서의 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엘네니, 조르지뉴, 로콩가, 파티가 모두 떠나면, 아스날은 라이스의 파트너가 필요하게 된다. 구단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영입 자원을 찾기 시작했다. 본 지에 따르면 마르틴 수비멘디가 영입 명단 상단에 올라있다.

수비멘디는 51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며, 아르테타의 경기 계획에 잘 들어 맞을 것으로 보인다. 빌드업 상황에서 그는 센터백 사이 공간으로 내려가 상대방의 압박을 이끌어내어 소시에다드의 발빠른 공격진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는 마요르카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전에서 잘 나타난다. 


 

하마리 트라오레의 패스길이 막히자 수비멘디는 센터백 사이 공간으로 내려가 공을 받을 준비를 하며 상대방의 압박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이는 조르지뉴도 할 수 있는 플레이이다. 일요일 리버풀 전에서 조르지뉴는 아스날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했으며 리버풀 공격진을 앞으로 끌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아래 사진처럼 조르지뉴는 아스날의 두 센터백 사이에 위치하며 후방에서의 패스 옵션을 늘렸다.

이 사진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앞으로 뛰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반 다이크와 알리송의 실수로 인해 득점이 만들어지긴 했지만, 조르지뉴가 마르티넬리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내려간 덕분에 이 상황이 나올 수 있었다.

수비멘디와 조르지뉴는 모두 후방 지역에서 공을 앞으로 전달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선수들이다.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많은 전진 패스를 한 선수가 수비멘디이며, 조르지뉴의 90분 당 전진 패스는 10개로 이번 시즌 PL에서 상위 2퍼센트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기록을 보면 수비멘디를 어린 조르지뉴라고 말하는 것은 합당한 주장처럼 보인다. 그러나 두 선수의 이번 시즌 히트맵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수비멘디는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다.


조르지뉴의 히트맵

수비멘디의 히트맵

그러나 조르지뉴는 팀에게 가치있는 요소들을 제공한다. 그는 라커룸에서 영향력이 크고,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터치 라인에서 팀 동료들에게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르테타는 아마 수비멘디와 조르지뉴를 모두 스쿼드에 넣고 싶어 할 것이다. 수비멘디의 영입 가능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대한 충성심이 뛰어나며, 지난 시즌 구단이 그를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음에도 구단에 남았다.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그를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스날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수비멘디가 소시에다드에 남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면, 조르지뉴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은 아스날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의 장기적인 옵션을 찾는 기간 동안 충분한 대안이 되어 줄 것이다.